예수님이 숨을 거두자, 아리마대 요셉은 예수님의 시신을 받아 새 무덤에 모셨어요. 빌라도는 예수님이 부활하실 거라는 소문을 듣고 무덤 앞에 경비병을 세우고 밤새 지키게 했지요. 

안식일 다음 새벽,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는 무덤을 찾아왔어요. 값비싼 향료와 몰약을 예수님 시신에 바르려고 가져 왔지요.

그 때 지진이 일어나 무덤을 지키던 병사들이 나동그라지며 무덤의 돌문이 열렸고, 돌 위에는 빛나는 옷을 입은 천사가 앉아 있었어요. 

천사가 말했어요.

"무서워 말아라. 예수님은 살아 나셨다. 이 자리를 보아라.”

여자들이 무덤으로 들어가자 예수님이 보이지 않았어요.

“오~누가 예수님의 시체를 훔쳐갔어요.”

마리아가 말했어요.

“훔쳐간 게 아니다. 예수님은 살아나셨다. 어서 이 기쁜 소식을 전해라.“

막달라 마리아는 달려가서 제자들에게 이 소식을 전했어요. 요한과 베드로는 무덤으로 달려가 빈 무덤을 보고 혼란스러워하며 돌아갔어요.

막달라 마리아는 누가 예수님 시체를 가져갔을 지도 몰라서 무덤 속을 들여다보며 울고 있었어요. 울다가 몸을 굽혀서 무덤 속을 들여다보니 흰 옷을 입은 천사 둘이 앉아있었어요. 그 때 뒤에서 예수님의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왜 울고 있니? 누구를 찾느냐?“.

마리아는 무릎을 꿇으며 말했어요.

”예수님!“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어요.

”나를 만지지 마라, 아직 아버지께 올라가지 못했다. 가서 이 소식을 전해라.“



무덤을 지키던 경비병이 예수님이 살아나신 것을 대세사장에게 보고했어요. 대제사장은 누가 예수의 시체를 훔쳐갔다고 소문을 내라고 했어요.

예루살렘에서 멀리 떨어진 엠마오를 향해 두 제자가 걷고 있었어요. 

예수님이 옆에서 함께 걸으며 물었어요.

"너희는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느냐?“

제자들은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대답했어요.

"예수님이 살아났다는 소문을 들었어요." 

엠마오에 도착하니 날이 어두워졌어요. 식당에 앉아 식사를 할 때 예수님은 축복 기도를 해주며 떡을 떼어 주셨어요. 그 때 갑자기 그들의 눈이 밝아져 예수님을 알아 봤어요.

그들에게 나타나신 예수님은 식사 후에 떠나셨어요.

"우리도 살아나신 예수님을 만났어!" 

그들은 예루살렘으로 달려가 외쳤어요.



어느 날 베드로가 고기를 잡으러 간다고 하자 다른 여섯 제자들도 따라나섰어요. 갈릴리 호수에서 그들은 밤새 고기를 잡았으나 한 마리도 잡지 못했어요. 날이 밝아오자 그들이 호숫가로 가까이 왔을 때 한 사람이 소리를 질렀어요.

”여보시오, 고기를 좀 잡았나요?“ 

제자들이 대답했어요. 

’한 마리도 못 잡았어요!”

그러자 그 사람이 다시 얘기했어요. 

“배 오른 편으로 그물을 던져보시오.”

그가 시키는 대로 하자 그물이 찢어지도록 고기가 잡혔어요. 호숫가를 보던 요한이 베드로에게 말했어요.

“예수님이시다!”

예수님을 보자마자 베드로는 물속으로 뛰어들어 힘껏 헤엄쳐서 예수님께로 갔어요. 다른 제자들은 고기를 가득 실은 배를 끌고 왔어요.

예수님이 말씀하셨어요.

“잡은 고기를 좀 가져 오거라. 자 모두 이리로 와서 아침을 먹자.”

예수님은 모닥불을 피어놓으시고 떡과 생선을 구워 제자들을 먹이셨어요.



식사를 마친 후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말씀하셨어요.

“베드로야, 네가 정말 나를 사랑하니?”

“네 주님 제가 주님을 얼마나 사랑 하는지 주님이 아십니다.”

“내 양을 먹이라.”

예수님은 똑 같은 질문을 세 번 반복하셨어요.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이나 모른다고 한 것이 생각나서 괴로웠어요. 예수님은 베드로의 상처를 낫게 해주시려고 세 번의 위로를 해주신 것이지요.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양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제자들을 이끌며 복음을 전파하는데 앞장섰답니다.

(마 27:57-28:15, 막 15:42-16:14, 눅 23:50-24:43, 요 19:38-2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