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개오는 그래서 뽕나무 위로 올라갔어요. 예수님을 보니 가슴이 두근거리고 눈물이 핑 돌았어요.
나무 밑을 지나가던 예수님은 발길을 멈추고 삭개오를 보시며 말씀하셨어요.
“삭개오야, 어서 내려오너라. 오늘 밤 네 집에서 머물러야겠다.”
삭개오는 기뻐서 나무위에서 떨어질 뻔했어요. 곧 예수님을 모시고 집으로 향했지요.
그를 싫어하던 많은 사람들은 웅성거리며 말했어요.
“욕심 많은 삭개오 집에 들어가시다니 너무 하신 것 같네.”
“예수님을 이해할 수가 없어 죄인 집에 머물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