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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삭개오라는 큰 부자가 있었어요. 그는 로마의 세금을 걷는 사람이었는데, 사람들은 그를 좋아하지 않았어요. 자기 민족에게 세금을 많이 받아서 로마에 바치고 자기를 위해 돈을 모았기 때문이에요. 사람들에게 무시를 당했고 친구도 없었지요. 

      삭개오는 예수님을 꼭 만나고 싶었어요. 마침 예수님이 마을에 오신다는 소식을 듣자 예수님을 보기위해 나왔지요. 그런데 키 작은 삭개오는 사람들 속에 둘러싸인 예수님을 볼 수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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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삭개오는 그래서 뽕나무 위로 올라갔어요. 예수님을 보니 가슴이 두근거리고 눈물이 핑 돌았어요.

      나무 밑을 지나가던 예수님은 발길을 멈추고 삭개오를 보시며 말씀하셨어요.

      “삭개오야, 어서 내려오너라. 오늘 밤 네 집에서 머물러야겠다.”

      삭개오는 기뻐서 나무위에서 떨어질 뻔했어요. 곧 예수님을 모시고 집으로 향했지요.

      그를 싫어하던 많은 사람들은 웅성거리며 말했어요.

      “욕심 많은 삭개오 집에 들어가시다니 너무 하신 것 같네.”

      “예수님을 이해할 수가 없어 죄인 집에 머물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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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은 삭개오의 진심을 알고 계셨어요. 삭개오는 그날 밤 예수님 앞에서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며, 재산의 반을 가난한 자에게 주고 남의 것은 네 배로 갚겠다고 했어요.

      예수님은 말씀하셨어요.

      “오늘 이집에 구원을 이루었다. 내가 세상에 온 것은 잃어버린 죄인을 찾아 구원하기 위함이다.”

      예수님은 구원받은 우리가 세상 물질을 사랑하길 원하지 않으세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에게 나누어주기를 바라신답니다.

      (눅 19: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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