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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월절 축제를 맞아서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어요. 예수님과 제자들은 예수님을 따르던 이의 집 다락방에 둘러앉았는데, 제자들은 서로 누가 첫째인지 속삭였어요.

      ”베드로 일거야.“ 

      ”아니야 요한이야.“ 

      예수님은 조용히 일어나시더니 대야에 물을 받아오시고 수건을 허리에 두르셨어요. 그리고는 제자들을 한사람씩 부르시며 의자에 앉히고 발을 씻기셨어요.

      베드로의 차례가 되자 베드로는 물었어요.

      ”주님, 종들이 하는 일을 하시나요? 안됩니다. 제 발을 주님께 맡길 수 없어요.“

      예수님이 대답하셨어요.

      ”내가 네 발을 씻길 수 없다면 나와 넌 아무 상관이 없다.“

      베드로가 다시 말했어요.

      ”예수님, 그럼 머리와 손도 씻겨주세요.“

      그러자 예수님이 말씀하셨어요.”이미 목욕한 자는 발 만 씻으면 된다.“

      이 일에는 구원을 받은 자들은 매일 발을 씻듯 회개를 하라는 뜻이 담겨 있었어요. 예수님은 누가 첫째인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남을 섬기는 일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셨어요. 예수님이 떠나신 후 제자들이 서로 섬기고 의지하라는 말씀을 실천하신 것이지요.

      ”내가 한 것같이 너희도 그리하여라. 알고 행하면 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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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은 저녁식사를 하시며 말씀하셨어요.

      “너희 중에 한 사람이 나를 팔 것이다.” 

      “그가 누구인지 말씀해주세요.”

      유다가 말하자 예수님이 유다에게 떡을 포도주로 적셔 주시며,

      “네가 할 일을 하라.” 하고 말씀하시니 유다가 일어나 나가버렸어요.

      제자들은 아무도 그 뜻을 몰라 유다가 음식을 더 사러 간 줄 알았어요.

      예수님은 빵 한 덩이를 여러 조각으로 찢어서 제자들에게 나눠 주시고 말씀하셨어요.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다.”

      그리고 포도주잔을 들어서 축복하신 후 나누어 주시며 말씀하셨어요.

      "이것은 내가 너희 죄를 씻어줄 나의 피니 이것으로 나를 기억하라.“

      말씀하시고 괴로워하셨어요. 이날의 저녁식사는 예수님과의 마지막 만찬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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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사를 마치신 후 예수님은 올리브산으로 가셨어요. 거기에서 기도로 죽음을 준비하시기 위해서였어요. 제자들 몇 명도 따라 갔지요.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어요.

      “오늘밤 너희는 나를 버릴 것이다.”

      베드로는 얼른 대답했어요.

      “주님 저는 다른 사람과는 달라요. 저는 절대로 그렇지 않을 거예요.”

      ”베드로야, 너는 오늘 밤 닭이 울기 전, 나를 세 번 모른다고 할 것이다.“ 

      ”아니에요. 죽어도 그런 일은 없을 거예요.“

      다른 제자들도 모두 그렇게 말했지만, 예수님이 왜 그런 말씀을 하는지 알지 못했어요.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도 기도하고 있으라고 부탁하셨어요. 예수님은 곧 잡혀서 십자가에 돌아가실 것을 아시고 제자들을 걱정하시며,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기도하셨어요. 자는 제자들을 세 번이나 깨우며 기도하라고 하셨지만 제자들은 졸음을 참지 못해 눈을 뜰 수가 없었어요.

    • 예수님은 이른 새벽 자고 있는 베드로와 야고보, 요한을 깨우셨어요.

      동산아래 쪽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어요. 로마군들은 횃불을,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은 몽둥이와 칼을 들고 어두운 언덕을 올라왔어요.

      그 사람들 속에서 유다가 ”선생님“ 하고 예수님께 달려와 입을 맞추며 잡으라는 신호를 했어요. 베드로는 화가 나서 칼을 휘둘러 대제사장의 귀를 잘랐어요.

      예수님은 귀를 만져 고쳐 주시며 베드로에게 말씀하셨어요.

      “칼을 다시 넣어라, 칼을 쓴 사람은 칼로 망한다.”

      그리고는 대제사장들에게 말씀하셨어요.

      “너희들은 나를 잡으려고 칼과 몽둥이를 들고 왔느냐? 나를 늘 성전에서 보지 않았느냐? 그러나 이 모든 일이 예언을 이루기 위함인 것이다.”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은 예수님을 붙잡았고 제자들은 두려워서 예수님을 혼자 남겨두고 모두 도망갔어요.

      (마 26:20-56, 막 14:17-50, 눅 22:14-34, 22:39-53, 요 13:1-38, 18: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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