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아름다운 에덴동산을 만드시고 그곳에 사람이 살게 하셨어요. 어느 날 하나님이 아담에게 말씀하셨어요.
“동산의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어도 된다. 그러나 동산 가운데 있는 선악을 아는 과일만은 먹지 말거라. 그것을 먹으면 죽게 된다.”
아담이 대답했어요.
“네 하나님.”
아담과 아내는 동산에서 동물들과 뛰어놀며 행복하게 지냈어요.
사자의 갈기를 땋아주기도 하고 노루, 토끼와 달리기도 했어요. 향기로 가득 찬 숲에서 술래잡기, 숨바꼭질을 하며 매일 즐겁게 지냈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들짐승 중에서 가장 간사한 뱀이 여자에게 다가와서 말했어요.
“안녕? 저 동산 한가운데에 있는 나무의 열매를 먹어 봤니?”
여자가 대답했어요.
“아니. 하나님이 다른 건 다 먹어도 그건 먹지 말라고 하셨어. 그걸 어기면 우리가 죽는다고.”
그러자 뱀이 말했어요.
“아니야 오히려 저걸 먹으면 너희가 하나님처럼 선과 악을 알게 되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신거야. 탐스럽고 먹음직스럽잖아. 한번 먹어봐”
여자는 뱀의 말에 마음이 흔들려서 열매하나를 따서 먹었어요. 그리고는 아담도 불러 함께 먹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