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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윗의 아들 이스라엘의 왕 솔로몬이 하나님을 떠나 다른 신들을 섬기자,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두 나라로 갈라지게 하셨어요. 그렇게 생긴 북이스라엘의 왕 아합도 우상을 섬기자 하나님은 앞으로 몇 년 동안 북이스라엘에 비가 내리지 않게 하겠다고 했어요. 엘리야 선지자는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을 아합 왕에게 전했고 왕은 화가 나서 엘리야를 해치려고 했어요.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동쪽으로 가서 요단강 그릿 시냇가에 숨어 시냇물을 마시고 있으면, 까마귀들이 먹을 것을 날라다 주게 하겠다고 하셨어요. 하나님의 말씀대로 까마귀들은 엘리야에게 아침저녁 떡과 고기를 날라주었고 시냇물도 마시며 지냈어요.


    • 그러나 비가오지 않아 시냇물까지 말라버리자,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시돈 땅 사르밧으로 가서 가난한 과부를 만나 그 곳에서 지내라고 하셨어요.

      엘리야가 그 성문에 도착했을 때 한 여인이 땔감을 줍고 있었어요. 엘리야가 여인을 불러 마실 물과 떡 한 조각을 달라고 부탁하자 그 여인이 대답했어요.

      제가 가진 것은 밀가루 한 줌과 기름 몇 방울뿐인데, 이 땔감으로 저와 아들이 죽기 전에 남아있는 것을 모두 먹으려고 합니다.”

      엘리야는 음식을 만들어서 우선 나에게 가져다주고 그 뒤에 당신과 아들이 먹을 음식을 만들라고 했어요. 그렇게 하면 다시 비가 올 때까지 밀가루와 기름이 집에서 떨어지지 않을 거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어요. 여인이 그 말에 순종하자 모두 주님의 말씀대로 이루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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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후에 그 여인의 아들이 병들어 죽게 되자, 여인은 슬픔에 잠겨 엘리야에게 말했어요.

      당신은 나와 무슨 상관이 있기에 내게 와서 내 죄로 인해 이렇게 아들을 죽게 하십니까?”

      엘리야는 죽은 아들을 안고 자기가 머물고 있는 다락으로 올라가서 아이를 침상에 누이고 하나님께 부르짖었어요.

      하나님. 왜 내가 머물고 있는 이집의 과부에게 재앙을 내리셔서 아들을 죽게 하십니까? 제발, 이 아이를 살려 주십시오!”

      하나님께서 그 소리를 들으시고 아이를 살리셨고 엘리야는 아이를 안고 다락에서 내려와 여인에게 돌려주었어요.

      그 여인은 비로소 엘리야에게 고백했어요.

      이제야 저는 당신이 하나님의 사람이며 당신의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인 것을 알았습니다.”

      (열상 1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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