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뒷산에  오솔길이  있어

       지은이  :  이영득

       그린이  :  박수예

       펴낸이  :  비룡소(2018)

비룡소출판사의 ‘자연은 가깝다’ 시리즈의 그림책이자, 제가 그림을 그린 학교 뒷산에 오솔길을 소개할게요. 

글을 쓴 이영득작가님은 동화작가이자 생태작가로 자연을 담은 여러 책을 쓰셨어요. 이 책은 당시 경남 김해에 거주하시던 작가님 동네의 뒷산을 배경으로 쓰신 작품이라, 저도 그곳에 내려가 함께 취재를 하곤 했어요. 사실 처음에 원고를 받고는 이 책에 그림을 그릴지 말지를 한참 고민했어요. 도시에서 나고 자란 제가 자연을 깊이 이해해야만 그릴 수 있는 이 작품을 잘 해낼 자신이 없었거든요. 하지만 작가님을 만난 후 작가님을 존경하게 되었고, 용기를 얻어 작업하게 되었답니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 특히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우리나라 동네뒷산의 사계절의 모습을 고라니 가족을 통해 따라가는 서정적인 그림책입니다. 마침 그 당시 봉화산 근처에 살았었는데, 수시로 산에 오르며 눈에 담고 기록해 책을 위한 새로운 산과 마을 하나를 머릿속에 만들어 냈어요. 실제 생태정보도 담아야 해서 사실적인 고증이 필요했고, 동양적인 느낌의 화풍을 연구하느라 그리는 데만 4년이 걸렸어요. 

자연은 하나님이 주신 위대한 선물이에요. 저는 특히 이 책을 그리면서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이 있는 한국에 저를 태어나게 하신 것을 감사했답니다. 저는 저의 두 번째 책부터 그림책 안에 교회를 그려 넣고 있어요. 주제와 상관없이 배경이 들어가는 장면에 교회가 있는 건 큰 문제가 되지 않으니까요. 실제로 우리나라는 어느 지역을 가도 교회 십자가가 보이니까요. 어떤 직업이든 그 안에서 하나님을 증거 하는 사람으로 사는 것이 하나님이 우리를 지으신 목적이라는 생각으로요. 이 책을 보시면 교회를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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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박수예(사이트 운영자)
책정보: 학교 뒷산에 오솔길이 있어/ 비룡소/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