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애쉴리 다운의 고아원

윌슨가의 고아원들은 모두 주택가에 있었어요. 그런데 고아들이 점점 늘어나자 부족한 것이 많았고 이웃 주민들도 항의를 했어요. 조지는 더 많은 아이들이 살 수 있는 고아원을 달라고 매일아침 기도했어요. 그러자 하나님은 넓은 땅과 건축가, 기부금을 차례로 보내오셔서 교외인 애쉴리 다운에 새로운 고아원을 세울 수 있게 해주셨어요. 애쉴리 다운의 처음 고아원은 300명의 아이들이 모여 자연과 함께 지내며 기술도 배울 수 있는 곳이었어요. 고아원이 소문이 나서 많은 아이들이 들어오자 곧 제2, 제3고아원도 세워졌지요.

고아원의 모든 것을 기도로 구하며 응답받던 어느 날이었어요. 한 보모가 급히 조지를 찾아왔어요.

“조지뮬러 목사님! 아이들이 아침 식사를 할 시간인데 먹을 음식이 하나도 없습니다. 아이들에게 뭐라고 해야 하지요?”

조지가 대답했어요. “하나님이 어떻게 하시는지 한번 보세요” 그리고는 300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식당에 가서 빈 그릇을 놓고 식사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곧 먹을 것을 보내 주실 줄 믿고 감사드립니다. 아멘.”

기도를 마치자 밖에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어요.

“조지뮬러 목사님, 지난 밤 고아원 아이들에게 빵을 구워주어야 할 것 같아서 새벽부터 일어나 빵을 구워왔습니다. 맛있게 먹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이 빵을 먹기 시작했을 때 또다시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어요.

“우유를 가득 싫은 수레가 문 앞에서 고장이 나서 물건들을 이 고아원에 내려놔야 할 것 같아요. 이 우유 10통을 드렸으면 합니다.”

이렇게 해서 모든 아이들은 배불리 먹고도 남을 만큼의 아침식사를 할 수 있었어요. 조지는 늘 기도제목을 노트에 기록하고 응답이 될 때마다 날짜와 내용을 체크해두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모두 응답해 주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렇게 평생 5만번 이상의 기도가 응답되었지요.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너의 경영하는 것이 이루리라”(잠 16:3)

4. 선교 여행과 성령의 열매

에쉴리 다운에는 모두 2000명을 돌보는 5개의 고아원이 세워졌고 이곳에서 영국의 많은 어린이들이 훌륭한 어른으로 자라났어요. 70세가 되자 조지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설교를 하기 시작했어요. 17년간 42개국 300만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지요. 그리고 고아원을 시작한지 60년의 세월이 흐른 어느 날, 고아원에서 예배를 인도한 후 주님의 품으로 떠났어요.

사람들은 조지가 세상을 떠나면 고아원을 비롯한 많은 일들이 어려워 질 거라고 했어요. 그러나 조지는 “하나님이 이 종을 세상에서 영원히 떠나게 하시고 나면 내가 하나님을 의지했을 뿐 하나님이 나를 의지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모든 사람이 알게 될 거요. 하나님이 나 대신 다른 종을 세우는 것은 식은 죽 먹기지요. 그리고 그 사람이 내가 배우고 실천한 원칙대로만 한다면 이 고아원은 계속해서 번창할 것이오.” 라고 말했어요.

조지의 말대로 고아원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나 고아들이 사라질 때까지 성공적으로 운영되었고 그 후 양로원이나 학교로 바뀌며 지금까지 남아 있어요. 조지는 일생동안 고아원 운영 외에도 성경 보급회를 만들어 전 세계에 가난한 사람들에게 성경을 나누어주었고, 해외의 수많은 선교사들을 보내어 도와주었어요. 그 선교사들 중에는 다음 편에 연재할 ‘허드슨 테일러‘ 라는 중국 선교사도 포함되어 있어요.

어린이 여러분 조지뮬러의 하나님은 우리의 하나님이시기도 해요.

조지뮬러 처럼 하나님 안에서 승리하는 삶을 사는 성경이야기 가족 되시기를 바랄께요~!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린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천국이 이런 사람의 것이니라 하시고"(마태 19:14)

글. 일러스트 : 박수예(사이트 운영자)

참고서적 조지뮬러-브리스톨 고아의 아버지/ 지은이 자넷&제프 벤지 / 도서출판 예수전도단(2006년) 기도가 전부 응답된 사람 / 조지뮬러지음 / 규장2005 조지뮬러 / 글 안숙경 / 모퉁이돌2006 고아들의 영웅 조지뮬러 / 저자 아이린호왓 / 역자 손덕호 / 프리셉트선교회2009